이번에는 486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CF 카드로 교체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 나니 속이 후련합니다.

일단 하드디스크 읽는 소리가 안나서 조용합니다.

원래는 하드디스크 소음이 좀 있어야 레트로 하는 재미가 있는데 혼자 사는게 아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소음을 줄여야만 했습니다.

 

옛날 하드디스크는 특유의 굉음이 나더군요.

속도를 기대한게 아니라서 성능은 큰 차이를 모르겠고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SSD로 처음 교체했을 때의 그런 느낌입니다.

하드디스크 읽는 소리가 없어서 느끼는 허전함?

 

또 하드디스크 고장에 대한 부담이 없어집니다.

고장나면 하드보다 비교적 저렴한 CF 메모리를 구매해서 교체만 해주면 되거든요.

저용량 하드가 없어도 되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또 컴퓨터의 카드 슬롯에 장착하는 슬롯가이드 형 CF to IDE 컨버터가 있으면 쉽게 CF 메모리를 탈착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이동이 매우 쉬워집니다.

 

CF카드로 교체했던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아주 유용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CF 어댑터에 전원을 연결하는 FDD 전원 Y 소켓입니다.

2구 짜리라서 한 번에 CF 어댑터 2개 연결이 가능합니다.

1구 짜리와 비교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선정리가 깔끔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장형 CF to IDE 컨버터입니다.

512MB CF 메모리는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2GB짜리를 512MB로 포맷해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산업용 512MB CF 메모리로 교체 후 여러 레트로 컴퓨터의 D 드라이브용으로 사용중입니다)

 

컴퓨터에 연결하고 디스크관리자에서 활성 파티션으로 설정이 되지 않는군요.

 

이럴 때는 실기에서 FDISK를 사용하여 지정해 주거나 HP 포맷 유틸리티로 포맷을 하면 간단히 만들어 집니다.

(방법은 나중에)

 

CF 메모리 역시 HP 포맷 유틸리티로 포맷이 가능합니다.

C드라이브로 사용 할 것이므로 Jumper를 마스터로 설정하였습니다.

 

 
관련글 : 

HP SD/USB 메모리 포맷 유틸리티      [ 새창열기 ]


 

 

저는 기존에 설치해 둔 고스트 이미지가 있어서 그냥 고스트를 이용해서 덮어 씌웠습니다.

작동 잘 하네요.

굳이 비싼 산업용 CF 메모리가 아니라도 괜찮아 보입니다.

 

슬롯형 CF어댑터는 Slave로 점퍼 설정하였습니다.

 

마스터 CF 어댑터의 뒷면은 마스킹 테이프로 테이핑 처리를 해주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는 다른 테이프와 달리 끈적이가 붙지 않습니다.

 

예전에 나사 하나가 메인보드 밑면에 깔려 있는 바람에 펑 소리와 함께 펜티엄 100Mhz 본체를 날려 먹은 적이 있어서 쇼트방지는 두 번 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장기간 사용해 봤는데 열이 발생하는것 같지는 않고 테이프 붙인 채로 사용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이 486 컴퓨터는 도스 6.2 전용 머신으로 도스 전용 프로그램 테스트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유행했던 도스 전용 프로그램들을 돌려 보면 도스박스 셋팅에도 참고가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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