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끝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세팅을 시작한지 벌써 열흘정도 되었습니다. 이제야 어느정도 완성이 되어가네요.


기본적으로는 도스박스 같은 가상머신이나 에뮬레이터를 이용할 예정이지만 에뮬레이터에서 작동되지 않는 프로그램은 실기에서 테스트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좋은 비교가 될듯 합니다.


작업방에는 벌써 컴퓨터가 두대나 있기 때문에 공간압박이 오고 있는데요. 메인으로 쓸 고전컴퓨터는 가지고 있던 펜티엄3 사양의 노트북으로 하고 싶었지만 사운드에 잡음이 생기는 문제가 있더군요. 간단한 게임을 즐기는데는 무리가 없지만 사운드가 안나오는 것도 있고 사운드 문제로 실행이 안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열흘전부터 며칠동안 시간내서 세팅을 했는데 테스트 몇번 하고 아쉽게도 탈락...


펜티엄3 본체

라벨생산 기계에 물려 있던 삼성 펜티엄3 본체에 윈도우ME를 설치해서 가져왔습니다. 윈도우ME는 도스8.0이 내장되어 있는 운영체제죠. 오랫동안 현역으로 뛰던 컴퓨터이기 때문에 사용량은 많더라도 잘 버텨줄것 같습니다.

모델명은 매직스테이션 M5316 이고 케이스가 굉장히 튼튼한 모델이었지만 슬림형 케이스로 바꿔주었습니다.

무게가 가벼워졌고 남는 공간에 쏙 들어갑니다.

며칠째 글도 못쓰고 퇴근후 모든 시간을 쏟아붓게 한 컴퓨터입니다.

CPU가 너무 빨라 보이네요. 게임 돌리면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사양(Spec)

CPU

800Mhz

VGA

ATi

RAM

128MB

HDD

40GB

Sound

보드 내장형

FDD

3.5 inch

ODD

CD-ROM

단자(Port)

D-sub

Keyboard and Mouse PS/2 Port

Headphone Port

기타 단자 생략



486 본체(도스 및 윈도우3.1용)

현재 486PC에는 MS-DOS 6.2버전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ISA슬롯에는 사운드블라스터가 달려 있어서 많은 게임과 호환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후에 도스와 윈도우3.1을 세팅해서 메인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기존 100Mhz CPU대신 더 낮은 CPU로 교체하였고 점퍼 설정으로 25Mhz까지 최대한 속도를 줄였습니다. 운영체제만 세팅되면 금성386노트북을 대체가능합니다. 의도적으로 CPU 클럭을 완전히 낮추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메모리부족으로 백업용 유틸인 고스트도 동작하지 않는 엄청난 저사양의 컴퓨터입니다^^

전면포트에 헤드폰을 꽂으면 음소거가 되어 조용히 게임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헤드폰을 빼면 시스템 소리가 비프스피커로 출력되어 아주 시끄럽습니다. 비프스피커가 무려 전면에 2채널 스테레오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스피커내장형 본체라고 보면 되는데요. 메모리테스트 시 나는 드르르륵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굉장히 크게 납니다 ㅎㅎ

기존에 있던 시디롬을 빼버리고 5.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를 장착하였습니다. 소유했던 디스켓에 있던 자료를 살펴보려고 중고나라에서 동작품을 간신히 구매한건데 디스켓이 전부 사망이네요. 공 디스켓도 없기 때문에 지금은 쓸데가 없어졌습니다. 추후에 시디롬을 다시 연결해줄 생각입니다.

6기가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2기가씩 파티션을 나누었으나 중간파티션에 배드가 두개 발생하였습니다. 중간파티션을 보이지 않게 설정하고 사용중입니다. 이건 자료의 이동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USB단자도 없을 뿐더러 도스와 윈도우3.1에서의 자료는 모두 1.4MB 용량의 3.5인치 디스켓으로 이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빼서 다른컴퓨터에서 옮기는 방법이 있겠으나 데스크탑 형태가 아니라 HTPC처럼 눕힌 케이스라서 빼기도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운영체제 세팅이 끝나면 모니터 밑에 있던 DVD플레이어를 빼내고 그자리에 넣어줄 생각입니다.

사양(Spec)

CPU

25Mhz

VGA

메인보드내장형

RAM

8M

HDD

6GB

Sound

Sound Blaster 16

FDD

5.25 inch and 3.5 inch

단자(Port)

D-sub

Keyboard and Mouse PS/2 Port

3.5“ Headphone

Serial and Parallel Port


일단 이렇게 사용할 예정이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변경될수도 있습니다.



그외에 

386 노트북(보유한 컴퓨터중 가장 저사양)

586 100Mhz and 120Mhz본체(고전 윈도우 게임용)

MMX 166Mhz and 200Mhz 본체(마메 초창기 버전용, 펜티엄2보다는 느리지만 대용으로 사용)

펜티엄IV 1.4Ghz+ISA Slot 반본체(약간 고사양의 윈도우게임시)

가 있지만 하드웨어만 점검한뒤 윈도우95~윈도우98이 설치된 상태로 창고 한켠에 쌓여 있습니다.


종류별로 보유한 이유는 게임이 너무 빨리 실행되는걸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코만도스1 같은 게임은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던 게임이었는데요. MMX200Mhz에서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펜티엄2 정도에서 가장 알맞게 실행되는것 같습니다. 펜티엄3 500Mhz만 되어도 빠른 느낌이 듭니다. 펜티엄4는 너무 빨라서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구요.


한줄에 차곡차곡 탑을 쌓을수 있기 때문에 공간이 많이 드는건 아니랍니다. 고전PC가 보이면 가리지 않고 바로 구매하던 편이었는데요. 이때문에 돈이 많이 들었지만 나중에는 돈들지 않는 취미(?)가 바로 이것입니다. 비싼거 싼거 가리지 않고 부품별로 구매를 해서 은근히 많은 비용이 소모되었는데 계획성있게 기다림을 가지고 완성품을 구매했다면 백만원 미만으로도 충분했을것 같습니다. 기종별로 부품테스트를 마친 후에는 더이상 고전PC 구매할 일이 없답니다. 가끔씩 보이는 괴수분들은 고가의 희귀품을 대량 소장하고 있지만 그나마 저는 가성비가 뛰어난(?) 사양으로 구매했군요.

고전PC구매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완성품을 구매하세요. 20만원 이하로도 괜찮은 제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도스세팅까지 된 것이면 더 좋구요.


세팅하기 전에는 무조건 구매만 했었는데 차츰 방출할때가 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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