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반디집 신버전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공식 홈페이지 들어가봤습니다.
7.21 미만 버전 모두 보안 이슈가 있다고 하네요. 이걸 다른 말로 하면 지금까지 썼던 7.xx 이전의 모든 반디집이 문제가 있었다는 말이네요.
윈도우 XP에서도 사용 가능한 구버전 프로그램인 5.xx 뿐만 아니라 최신 운영체제에서도 사용되었던 6.xx 버전까지 같은 보안 이슈가 있다고 하네요. 저는 구버전 프로그램인 5.xx 버전의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들어서 5.1x부터 계속 사용해 왔는데요.
반디집에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전에 만든 반디집은 전부 문제가 있다고 시인하니 당황스럽습니다.
이 공지가 정확히 언제 떴는지는 모르지만 최신버전으로 유도하려는 목적은 아닌지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장난 쳤을지 몰라서 현재 다운로드 가능한 XP용 구버전 반디집 5.23 버전 BANDIZIP5-SETUP-KR.exe 파일을 압축 해제해 보았습니다.
일단 BANDIZIP5-SETUP-KR.exe 5.23.0 실행파일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설치파일을 풀어서 하나하나 검사해 보았습니다.
Bandizip32.exe 파일이 검출 됐네요. 5.16과 5.17 버전의 Bandizip32.exe 파일도 마찬가지네요. 바이러스는 아닌듯 합니다.
Bandizip32.exe https://www.virustotal.com/gui/file/14af7ae40c1112f744595787c89e53610d524e21dc45bb3854b0e213ea259495 (링크는 그냥 기록이니 굳이 확인 안해도 돼요) |
6.8 버전부터 6.29 까지 들어있는 bz.exe 파일 하나가 검출되었습니다. SecureAge APEX 엔진은 오진율이 높기도 하니 이것 역시 바이러스는 아닌듯 합니다.
bz.exe https://www.virustotal.com/gui/file/22ab839f76afd80e4d97650d765e1681ffdc77bf0859598b2ffd15eeb5810fc4 (링크는 그냥 기록이니 굳이 확인 안해도 돼요) |
딱히 위험해 보이진 않지만 수상합니다.
7.xx 버전을 설치해 봤는데 광고도 있고 자동업데이트를 해제하려고 하니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고 하네요?
기능을 전부 사용할 수 없으면 무료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쉐어웨어 입니다.
이미 난다긴다 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업데이트 서버가 털려서 사용자에게 악성코드를 전파한 사례가 많습니다. 그런데 무슨 자신감으로 항상 보안 이슈로 급하게 패치를 거듭하는 업체에서 자동 업데이트를 하겠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도 보안 결함 문제 때문에 5.xx 버전과 6.xx 버전 프로그램 사용 중지하겠다는 회사가 상당한 보안기술이 요구되는 자동업데이트 서버를 돌리겠다는 거잖아요.
사람들이 반디집을 쓰는 경우는 아니 알집을 버리고 반디집을 선택한 이유는 누구에게나 무료이면서도 광고 안띄우고 기능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압축 프로그램 그까짓거 몇 만원 주고 사면 되지 하겠지만 반디집이 알집을 제칠 수 있었던 것도 기업에서도 무료를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압축 프로그램은 돈 주고 사서 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무료로 다운해서 쓰는 프로그램으로 굳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반디집으로 인지도를 올리고 반디캠이나 반디컷 같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수익을 내려는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네이버 소프트웨어 종료 기점으로 반디집도 판매량을 늘리려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전의 반디집 무료버전을 너무 잘 만들어서 좀처럼 구매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나 봅니다. 저부터도 XP용 5.xx 버전을 윈도우 10에서도 계속 사용해 오고 있으며 업데이트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유료를 팔아야겠으니 기존버전 개발을 중지하겠다면 크게 거부감이 없었을텐데 기존 버전 사용 시 압축파일이 깨질 수 있다고 겁을 주면서 새로 만든 쉐어웨어를 설치하라고 하는 경우로 보입니다. 기업은 돈을 벌어야 되는 건 인정하는데요. 기껏 프로그램 잘 만들어 놓고 반디소프트에 실망입니다.
몇 년전 갑자기 무료를 유료로 변경하고 물의를 일으켜 유명했던 오픈 캡쳐 사태가 생각나네요.
https://byline.network/2017/11/24-8/
국내 최초 소프트웨어 저작권 괴물의 종말 - Byline Network
한때 인기를 끌던 캡처 프로그램으로 ‘오픈캡처’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무료 소프트웨어로 간단하게 화면을 캡처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용을 했었죠. 500만명이 오픈캡쳐를 사용했다고 합
byline.network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는 5.18 XP 지원 구버전과 6.6 구버전을 사용해서 7-zip을 주로 사용하고 alz 파일 압축해제 할 때만 반디집을 사용하게끔 7-zip과 콜라보 사용을 할겁니다.
세팅방법은 다음 게시물에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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