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는 고전게임을 소개하고 즐기기 위해서 만들었는데 단순히 그렇게만 하면 두기의 고전게임 사이트와 너무 겹치더군요.

두기의 고전게임 사이트에 없는 것을 피해서 올리곤 했는데 이제는 그것마저 다 업로드 되고 있습니다.

두기님이 수집하고 런처만 만들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안 하는 분야가 없더군요. 게임도 잘하고 수집도 잘하고 프로그램도 만들고...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기록에 의한 글로서 위키에 없는 내용입니다.

관심이 있는 분만 읽어 주세요.

 

도스게임런처 나무위키 [ 바로가기

 

나무위키에는 두기의 고전게임 대신 도스게임런처가 등록되어 있고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도스게임런처 리브레위키 [ 바로가기 ]

 

도스게임런처

《도스게임런처》는 대한민국의 프로그래머 김동열[1]이 제작한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기종의 에뮬레이터를 기반으로 각각의 게임에 맞는 최적화된 셋팅을 미리 저장해 두었다가 그에 맞게 불

librewiki.net

 

정확하지는 않지만 두기의 고전게임 블로그가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은 2011년 2010년 으로 예상합니다.

(공지가 2011년부터 보여서 2011년인 줄 알았으나 2009년 12월 쯤에 이미 도스런처 초기버전을 제작했었네요.)

그 때는 도스박스를 흉내내기 프로그램 정도로 여겨 도스게임런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또 도스용 컴퓨터 실기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스박스를 버그 많은 에뮬레이터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습니다. 에뮬레이터가 좋아봤자겠지 라고 우월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질없었지만요. 이 분야에는 재야의 고수가 엄청 많습니다.

 

더더군다나 두가의 고전게임을 알게 되었을 당시에는 고소카페 사건으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사라져 버리는 경험을 한 뒤였습니다. 상당히 내상을 입은 상태에서 도스런처를 개발할 정도로 프로그램을 잘 다루는 사람이 보이길래 고소카페 운영자가 아닌지 의심했었습니다.

 

고소카페 사건에 대해서 읽어보면 제 심정이 이해가 될 겁니다.

 

고소카페 이단심문 사건 나무위키  : [ 바로가기 ]

 

일찍부터 Pleasuredome 이라는 영국의 회원제 토렌트 사이트에 많은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고 이미 Total DOS Collection (일명 TDC)과 eXO DOS라는 도스게임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TDC 16 버전은 인터넷 아카이브 사이트에 아직 자료가 남아 있으니 얼른 다운 받으시길...

이 세트는 양덕들이 만들었는데요. 일단 용량이 수백 기가 바이트 정도로 방대합니다. 또 eXo DOS의 경우 토렌트로 다운로드 받은 후 install.bat 배치파일 한번 실행시키고 기다리면 자동으로 파일을 복사하며 도스박스도 알아서 설치하고 프론트엔트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어줍니다. 용량이 수백 기가에 달하기 때문에 10분 이상 소요되며(SSD 없었을 때는 30분~한시간 정도)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 정도로 구현 할 수 있다니, 덕 중의 덕은 역시 양덕이다" 라고 칭송하며 감탄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도스게임런처를 처음 접했을 때 그다지 신기하지 않았고 도스게임런처를 아류작 정도로 여겼었습니다. 당연히 도스게임런처가 이들 프론트엔드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당시에는 게임방송의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며 특히 아프리카로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프리카를 보려면 activx와 각종 제휴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야 해서 안보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안봅니다) 도스게임런처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인지도를 높인 사람들도 많았구요. 우연히 다른 사람의 태블릿에서 우연히 아프리카 방송을 보며 도스박스도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유틸리티는 도스박스에서 실행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실기 자체를 그대로 에뮬레이팅 하는 Pcem 에뮬레이터를 접하고는 상당한 신뢰감을 느꼈습니다. 최근의 도스게임런처에서는 pcem 에뮬레이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제서야 조심히 도스게임런처를 VMware 등에  설치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딱히 위험성은 없어 보여서 제대로 테스트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가상머신에서 써보니까 게임은 못해봤습니다만 위험성은 없어보이고 좋더라구요.

 

도스게임런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4년 쯤입니다. 개인적으로 일에 집중을 하던 시기라서 시간이 많이 없을 때였고 틈틈히 에뮬레이터와 마메 정도만 수집했기 때문에 두기의 고전게임은 뒷전이었습니다.

 

초창기에는 무려 스타크래프트까지도 업로드 되었다.

그런데 1기 때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게임들이 올라왔습니다.

미쳤다 폭주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런 유물 사진은 두기님에게도 없을 겁니다.

 

지금도 올라와 있는 게임이지만 이 때는 정말 용감했다고 볼 수 있다.

성인게임도 있었다는데 구경은 못해봤습니다.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소장 욕심은 있네요.

 

관심을 갖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2014년 9월 3일 게임위에 의해 폐쇄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1기 때 자료가 없습니다.

폐쇄되고 나서야 후회를 하면서 며칠동안 자료를 수소문 하던 중 지금은 커뮤니티 사이트로 변신한 이토**에 300기가 정도 되는 풀버전 급 토렌트 파일이 올라왔습니다. 며칠이 걸려 다운로드 완료 되는 순간 왠지모를 희열감이 들더군요.

"에헴, 나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진 두기의 고전게임 자료 소장자다" 라면서 그 기분을 딱 3개월 간 누렸습니다. ㅎㅎ

이 때 플레이 해보려고 하드디스크도 새로 샀는데 그 해 12월 두기의 고전게임 블로그가 새로 문을 열어서 다운로드 용으로 사용했네요.

무심코 북마크에 있는 두기의 고전게임을 눌렀는데 그 해 12월 쯤 두기의 고전게임 블로그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게시글 올라오는 속도가 장난이 아닌 겁니다.

꾸준히 올라오는 게시물을 보고 있자니 상당한 열정과 함께 얼마나 부지런한 성격인지 짐작케 하더군요.

새로운 자료 역시 한글판이 상당했고 실행가능하게 뚝딱뚝딱 수정하더군요. 이것을 계기로 두기님을 다시 보게 되었고 도스박스 0.74 버전이 나온 뒤로는 거의 모든 도스게임이 실행 가능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졌기에 소장용으로 무리 없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두기의 고전게임 사이트가 자주 제재를 당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2021년 9월에도 배너 문제로 중지를 당해서 도스게임런처의 부수파일이 없어 실행을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롬이나 파일보다는 에뮬레이터나 실행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행기가 없는 것은 음식이 있어도 입이 없어서 먹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에뮬레이터와 실행기는 미리미리 저장해 놓아야 불편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글을 봤으면 바로 일괄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서 실행기를 전부 다운로드 해 줍시다.

모든 구성요소 일괄 다운로드를 눌러주기

몇분만 투자하면 버튼 한번으로 모든 구성요소가 자동으로 차곡차곡 다운로드 됩니다.

 

도스게임런처의 기능인 모든 구성요소 일괄 다운로드 버튼은 게임도 일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임 게시물 링크만 모두 넣어준다면 게임 모두 다운받기 기능도 가능해 보입니다.

두기의 고전게임 블로그 방문자 수가 줄어드는데 굳이 넣을 이유는 없겠죠.

 

그나마 최신 자료라서 최신운영체제에서도 작동되는 자료는 무설치 블로그를 만들어서 이동하고 있더군요.

리스크 관리도 되고 현명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도스게임런처도 버전업이 여러차례 이루어지면서 실행기의 버전에 따라서 실행이 안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게임 하나 할 때마다 일일히 다운로드 하면서 실행기 버전 맞추는 것도 은근히 손이 많이 가게 되더군요.

플레이하기 전에 이게 최신 자료인지 다시 찾아서 다운로드 하는 것도 스트레스였구요.

 

마메의 최신 에뮬레이터에서 최신 롬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지만 마메는 확실히 최신롬인지 구별이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기존 두기의 고전게임 자료에서는 언제적 자료인지 알기 힘들었습니다.

 

몇달 전부터 수정 내용을 파란 박스에 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변경된 사항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플레이 안하고 저장만 해둔 자료는 다운로드 날짜로 언제적 자료인지 간신히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일찍부터 날짜별로 분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2021년 11월 28일 자료부터 파일이름에 날짜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날짜는 업로드 날짜가 아닌 작업일로 추정되며 작업능률이 월등히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운로드 한 유저들에게도 너무나 편리합니다.

 

파일 뒤에 언더바와 함께 날짜가 있다.

날짜가 붙음으로써 이제 자료에도 에뮬레이터 같은 버전이 생겼습니다.

 

멀티블로그와 날짜 관리까지 점점 체계가 잡혀 가고 있습니다.

모든 수집은 두기님에게 맡기고 즐기기만 해도 될 시기가 왔습니다.

 

고전게임 커뮤니티에서 두기짝퉁이라 불리는 사이트

조회수를 높여줄 수 있으므로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두기의 고전게임을 모방한 사이트가 생겼습니다. 생긴지 좀 되었는데 화제가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런처도 따라했는데 광고 덕지덕지 붙어있고 기능이 부실합니다. 파일을 다운받아봤는데 두기님의 자료를 그대로 옮겨 놓았고 파일 안에 뭔가 사이트 이름으로 된 수상한 파일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사이트 보면 다운받지 마시라고 알려 드립니다.

진퉁이 있는데 짝퉁은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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